새를 그리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. 새에 대한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. 그렇지만, 이게 10일동안 새에 대한 책을 내는 과제로 작용했을 때는 그리 즐겁진 않을 것 같습니다.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기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. - 과제, 소장용으로 제작한 책입니다. - - 언젠가는 증보판을 제작, 판매할 생각이 있습니다만,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. -- 본 게시글에는 책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. (4분의 3 정도) -- 본 게시글은 준의 저작물입니다. 삽화와 글의 무단 도용, 재배포 등의 저작권 침해 행위를 금합니다. 까치-흰 도포에 검푸른 두루마기- 까치는 흔한 새이다. 새를 동정(* 생물종을 확인하는 작업) 할 때에 참새와 함께 새의 크기를 판별..
올빼미와 부엉이는 예로부터 사람들의 이아기에 많이 등장한 새입니다. 영미권에서는 올빼미와 부엉이를 모두 "Owl"로 표기하지만, 한국은 두 가지 이름으로 나눠지지요. 사람들에게 올빼미와 부엉이의 구분법을 물으면 대부분은 머리 위에 난 삐죽한 귀깃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. 그러나, 이 방법이 항상 통하지 않는 새들도 있기 마련입니다. 이번 포스트에서는 귀깃의 유무로 이름을 판단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엉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. [귀깃이 보이지 않다고 다가 아닙니다./Neil Morrison] 쇠부엉이는 몸길이가 35cm~45cm까지 자라는 중형 부엉이입니다. 둥근 머리에는 하얀 테가 나 있으며, 대체로 노란 눈의 언저리는 까맣습니다. 몸의 윗면은 연갈색과 갈색의 얼룩 무늬 깃털로 덮여 있고, 배는..
새들은 사람들 주변에 둥지를 틀 때가 있습니다. 아파트에 둥지를 트는 까치나 비둘기, 가로수에 둥지를 트는 직박구리, 화단에 둥지를 트는 뱁새(붉은머리오목눈이). 올해는 필자의 아파트에 새가 찾아오진 않았으나, 대신 학교에 찾아온 새가 있습니다. 본 포스트에서는, 팔자가 다니는 학교 교무실의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 [오늘 할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./Kylie Millar] 어치는 거의 온 몸이 탁한 적갈색 깃으로 덮여 있지만 꼬리와 날개깃 대부분, 그리고 눈 아래는 검정색, 날개깃의 일부는 흰색, 그리고 날개 언저리는 개인적으로 어치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는 푸른색 깃털로 덮여 있습니다. 크기는 까치와 거의 비슷하지만, 꼬리가 까치보다 짧아서 종종 까치보다 커 보입니다. [도토리를 ..
The Eagle soars, then comes to rest,atop an impossible tower. The Eagle soars from the seat of Power.The Owl watches, patiently perched, atop a moonlit roof. The Owl watches from the seat of Truth.The Lark sings, a melody made, atop the clouds above. The Lark sings from the seat of Love.To be a bird! To be all three!!! With enough Love, to find the Truth and Power in me.-To Be A Bird / Tim Graha..